- 시민들 신기한 표정으로 사진 촬영
- 출퇴근 30분 시대 개막
- 착공 8년 만에 개통… 2조1천억원 투입
- 출퇴근 30분 시대 개막
- 착공 8년 만에 개통… 2조1천억원 투입
“은퇴 후 세계여행을 다니면서 각 나라의 지하철을 많이 타 봤는데 ‘GTX-A’를 타보니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 나도 기술자 출신인데 빠른 속도에서도 승차감이 안정감이 좋았고 차량 내부도 비행기보다도 깨끗하고 쾌적해 백점만점을 주고 싶다”며 분당에 사는 이병혁(79) 씨는 탑승 소감을 밝힌다.

'20분 만에 수서역에 도착했어요'GTX-A 개통 첫날인 30일 동역탄을 출발해 수서역에 도착한 승객들이 열차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GTX-A의 수서~동탄(32.8km)간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려 약 20분가량이면 목적지에 도착하며 요금은 4,450원이다. 열차는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8시까지는 4대가 운행되고 평시에는 1시간에 2~3대가 약 20분 간격으로 배차된다.
30일 오전 5시30분, 마침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수서~동탄(32.7㎞) 구간이 동탄역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이번에 개통하는 구간은 수서·성남·동탄역 3개역으로 수서~동탄까지 최고속도 198㎞/h의 속도로 20분이면 도착하는 준고속 열차이다.

' GTX 타러가요'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GTX의 첫 운행과 수서역의 승강장을 살펴본 의미에 대해 묻는 질문에 “GTX의 개통으로 지역과 지역을 고속으로 이동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만들어 질 수 있고, 도시 활성화에 경쟁력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0일 첫 운행이 시작된 GTX-A노선.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GTX의 승강장은 지하 4층까지 내려가야 비로소 모습을 보였다.
기자도 양어깨에 카메라를 둘러메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의 시승을 위해 30일 오전 9시 경 수서역에서 도착했다. 고속 열차 SRT의 출발역이기도 한 수서역에는 영문으로 SRT와 함께 GTX-A가 나란히 역사 곳곳에서 표시되어 차량 탑승을 안내했다. 개찰구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교통카드를 이용해 통과 후 플랫폼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승객과 ‘열차 덕후’들이 열차가 진입하기를 기다리며 신기한 듯 곳곳을 사진에 담고 있었다.